화성시 문화 행정의 ‘정치 오염’,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가

- 정체성 잃은 인사가 행정의 혼선 초래

- 임명권자에 대한 보응 논란으로 시민들은 불쾌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을 둘러싼 잡음이 점입가경이다. 민주당 소속 시장의 파격적인 보수 정부 인사 영입이 ‘협치’라는 포장지를 벗고, 선거 국면에서 ‘경쟁자 지우기’와 ‘보은 행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첫째, 정체성 잃은 인사가 초래한 행정의 혼선. 

작년 1월, 민주당 소속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상징적 기구인 청와대재단 이사 출신 안필연씨를 화성시문환관광재단 대표로 임명했다. 당시 시는 전문성을 내세웠으나, 지지층 사이에서는 시정 철학의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그 우려는 민주당 시장이 임명한 인사가 2026년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민주당 소속 시장 예비후보 행사를 가로막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하는 결과를 만들게 된 것이다. 정체성이 결여된 인사는 결국 행정의 일관성을 무너뜨리고, 지지자들에게는 배신감을, 시민들에게는 행정에 대한 불신만을 안겨주었다.


둘째, 대관 거부를 둘러싼 ‘보은 인사’와 ‘충성 경쟁’ 의혹. 

재단이 김경희 시장 예비후보의 북콘서트를 ‘예술성 부족’이라는 모호한 잣대로 거절한 것은 누가 봐도 상식 밖이다. 과거 수많은 정치적 행사가 열렸던 공간에서 유독 현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에게만 엄격한 규정을 들이댄 것은, 안 대표가 시장의 재선을 돕기 위해 ‘방패’역할을 자처했다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게 한다. 


안 대표는 “정치를 모른다”고 강변하지만, 선거 직전 유력 후보의 발을 묶는 행위 자체가 가장 고도의 정치적 행위임을 시민들은 이미 간파하고 있다. 화성특례시가 되고, 4개구로 행정이 개편되어 위상이 높아진 화성시민의 자부심은 특정 정치인의 당락에 좌우되는 편협한 행정에서 나오지 않는다. 


문화관광재단은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의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단이 비판 언론에 대해 ‘입틀막’식 대응을 일삼고, 선거 개입 의혹에 휩싸이는 것은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정치적 도구로 희생시키는 행태라고 지적할수 있다.


정명근 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상징적 기구인 청와대재단 이사 출신 안필연씨를 문화관광재단 대표로 임명한 것이 진정 화성시의 문화를 위한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선거를 위한 ‘정치적 보험’이었는지 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필현 문화관광재단 대표는 현 화성시장의 강력한 라이벌인 김경희 시의원(전화성시의회 의장)의 북콘서트 대관 거부가 그동안의 행정의 연장이었는지, 아니면 임명권자에 대한 보은이었는지를 답해야 할 것이다. 


선출직 공무원들은 유권자는 투표로 심판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문화라는 신성한 영역을 정치의 진흙탕으로 끌어들인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행정의 중립성을 회복하고 시민에게 사과하는 것만이 더 큰 파국을 막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끝-





논설위원  주경선

본사 발행인 겸 편집장

목사, 사회복지사, 심리상담사, 시인.

작성 2026.03.13 08:20 수정 2026.03.13 08:25

RSS피드 기사제공처 : 한국정보신문 / 등록기자: 주경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