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용의 돈버는 마케팅] “SNS 하나로 매출이 달라졌다”

좋아요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 콘텐츠가 고객을 불러오는 시대

작은 가게도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하는 SNS 마케팅의 힘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마케팅은 전단지와 현수막, 지역 광고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전국의 소비자들과 연결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짧은 영상과 사진, 진정성 있는 콘텐츠 하나가 브랜드를 알리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제 SNS는 선택이 아니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은 검색 중심에서 추천과 공유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SNS 후기와 숏폼 영상을 먼저 확인하고, 공감과 신뢰가 형성되면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실제 사용 후기와 제작 과정, 운영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작은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개업 초기 하루 방문객이 20명도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광고 예산도 부족했던 그는 매일 직접 만든 디저트 제작 과정과 신메뉴 개발 이야기, 고객들의 반응을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SNS에 꾸준히 올렸다. 

 

화려한 편집보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을 담은 콘텐츠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하나의 영상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온라인 주문도 함께 늘어나 현재는 지역을 대표하는 디저트 카페로 성장했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전남에서 가족과 함께 농산물을 재배하는 B농가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확 과정과 농장의 사계절 풍경, 농부의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꾸준히 SNS에 공유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댓글을 통해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요리법과 보관 방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 결과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였고, 단골 고객이 크게 늘어나 안정적인 직거래 판매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처럼 성공한 사례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상품을 홍보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사람의 이야기, 고객과의 소통을 함께 담았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제품보다 브랜드의 진정성과 운영자의 철학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는 영상 편집과 이미지 제작, 문구 작성 등 다양한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신뢰라고 입을 모은다.

[사진: 매장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빵을 보여주며 실시간 소셜 미디어 방송을 하고 이미지, 제미나이 생성]

남윤용 마케팅전문가(사단법인 인공지능활용협회 협회장)는 "SNS는 단순히 팔로워를 늘리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과 브랜드가 관계를 만들어 가는 소통의 플랫폼"이라며 "제품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기보다 고객이 공감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해야 신뢰가 형성되고, 이러한 신뢰가 결국 브랜드 가치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은 높일 수 있지만,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의 진정성과 스토리"라고 설명한다.

 

이택호 교수(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스마트AI경영학과)는 "AI 시대의 SNS 마케팅은 기술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경쟁력"이라며 "AI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훌륭한 도구이지만 고객과의 공감과 신뢰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소상공인은 상품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말고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와 문제 해결 방법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쌓일수록 브랜드의 신뢰와 재구매율은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SNS가 단순한 홍보 채널을 넘어 고객과 브랜드가 함께 소통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플랫폼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는 브랜드가 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NS는 이제 특정 세대만의 공간이 아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농업인, 전통시장 상인까지 누구나 고객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의 마케팅은 얼마나 많은 광고비를 쓰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얼마나 고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신뢰를 쌓느냐의 경쟁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시작한 작은 콘텐츠가 한 가게의 미래를 바꾸고, 하나의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시대가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

 

 

 

 

작성 2026.07.21 13:37 수정 2026.07.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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