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2.75%로 인상… '만장일치' 결정

전문가 "투자 금액 축소보다 자금 조달구조 점검 먼저"

소상공인 정책자금 조기 소진 우려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으로, 14개월간 이어진 동결 국면이 종료됐다. 이번 결정이 금통위원 7명 전원 찬성의 만장일치로 이뤄지면서, 사업자들이 자금 구조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의 관심은 0.25%포인트라는 인상 폭에 쏠렸지만, 전문가들은 소수의견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위원회 내부에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사실상 부재하다는 의미로, 이번 인상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이다.

 

배경은 물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약 2년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석유류가 24.7% 급등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배경에 있어,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국면에서 기업들이 흔히 취하는 대응은 투자 규모 축소다. 그러나 자금 조달 구조 설계를 지원하는 프라임랩스 관계자는 "3억 원 설비를 2억 원으로 낮추면 이자 부담은 줄지만 생산 능력도 함께 줄어 매출이 감소하고, 결국 상환 여력은 개선되지 않는다"며 "금액이 아니라 조달 구조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입은 초기 자금이 일시에 유출되며 대부분 차입으로 조달돼, 변동금리일 경우 기업의 고정비가 향후 금리 경로에 그대로 노출된다. 반면 렌탈은 계약 시점에 월 납입액이 확정돼 이후 금리 변동과 무관하게 조건이 유지된다. 이 관계자는 "총 지불액만 비교하면 렌탈이 비싸 보이지만, 세무 처리 차이와 초기 자금 유보 효과를 넣으면 결과가 달라진다"며 "특히 기술 교체 주기가 짧아지는 분야일수록 소유에 따른 진부화 리스크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자금 조달 시점도 변수로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 2026년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사업 3차 변경공고 접수는 7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대환대출의 경우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연 4.5%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으며, 기업당 최대 5000만 원 한도에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다만 정책자금은 기간이 아닌 예산 소진 기준으로 마감되는 만큼,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 정책자금에 신청이 몰려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부채 포트폴리오의 변동금리 비중과 다음 금리 조정일 확인, 설비 투자의 조달 구조 검토, 정책자금 신청 일정의 역산을 사업자들이 우선 점검해야 할 사항으로 제시했다.

 

프라임랩스는 B2B 비정형 렌탈(프라임뱅크), 병의원 개원 및 의료기기(프라임메디), 카드매출 선정산(프라임페이), 브랜딩·마케팅(프라임애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문의 1644-0953)

작성 2026.07.22 10:16 수정 2026.07.22 10:16

RSS피드 기사제공처 : KBR news / 등록기자: 유영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