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표 직속 ‘RX사업추진실’ 신설… 로봇 사업화 속도전에 로봇주 동반 상한가

- 노태문 DX부문장 직속 통합 조직 신설… 서울·구미 및 미·중·일에 글로벌 인프라 구축

- 현대차 출신 이동건 부사장 및 서울대·아주대 로봇 석학 대거 영입… 기술 고도화 박차

-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관련주 폭등… 2030년 ‘AI 자율공장’ 도입 후 B2B·B2C 단계적 확장

삼성전자 로봇 사업 본격 나선다

 

AI부동산경제신문 | 경제

 

올해 3월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장에서 ‘AI 대응 시설투자 및 미래 기술 연구개발비 투자 지속’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고 있다. / 출처=삼성전자

 

[서울=이진형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점찍은 로봇 사업의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그동안 전사적으로 분산되어 있던 로봇 관련 연구 및 추진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일원화하고, 국내외 거점 마련과 글로벌 석학 수혈을 마치며 글로벌 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의 가시화된 행보에 시장이 즉각 반응하며 주식시장에서 주요 로봇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분산된 역량 집결한 'RX사업추진실' 출범… 국내외 거점 통합 및 M&A 기대감

 

삼성전자는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직속으로 ‘RX(Robotics eXperience) 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로봇 기술 상용화를 담당하던 미래로봇추진단을 흡수한 이 조직은 로봇 사업 전략 수립부터 하드웨어·AI·소프트웨어 핵심 기술 개발, 디자인, 상품 기획까지 사업화 전반을 총괄한다.

 

  • - 서울 우면동 R&D캠퍼스: 메인 거점으로서 연구·기획 인력의 근무지와 오피스, 실험실 등 업무 인프라 집결-
    - 경북 구미사업장: 로봇의 데이터 학습 고도화 및 현장 투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데이터 팩토리’ 구축
    - 글로벌 연구 거점: 미국, 중국, 일본에 연구소를 설립해 현지 특화 기술 생태계 활용 및 우수 인재 확보

 

업계에서는 이번 통합 조직 신설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2024년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확보에 이어 로봇 분야의 추가 M&A(인수·합병) 및 스타트업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 및 학계 석학 합류… ‘로봇 손’ 조작 기술 차별화

 

전문 인재 영입을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도 가속화된다.

 

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전략을 주도했던 이동건 부사장을 RX사업추진실 산하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선임했다. 더불어 지능형 자율 로봇 분야의 권위자인 김현진 서울대 교수와 로봇 손 및 조작(Manipulation) 기술 전문가인 김의겸 아주대 교수를 전격 영입했다.

 

이번 인재 수혈로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로틱 핸드(Robot Hand)’의 미세 조작 기술과 지능형 자율 제어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산하 '로보틱 핸드랩'을 중심으로 전용 액추에이터 및 지능형 조작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제조 현장 우선 적용 후 B2B·B2C 확장’… 2030년 AI 자율공장 달성 목표

 

삼성전자의 로봇 전략 핵심은 ‘단계적 사업 확장’이다. 테슬라나 피규어 AI 등 해외 기업들이 B2C 휴머노이드를 즉시 시장에 선보이는 방식과 달리, 삼성전자는 자사 제조 공장에서 먼저 기술 검증을 거친 뒤 단계적으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노태문 대표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생산 거점에 자동화 로봇을 우선 도입해 기술력을 축적한 후 B2B 및 B2C 영역으로 넓혀갈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글로벌 생산 공장을 AI 기반 자율공장(Autonomous Factory)으로 전환하고 휴머노이드 제조 로봇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가전·전자업계의 로봇 사업화 경쟁도 치열하다. LG전자는 최근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했으며, 중국의 아너와 하이센스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은 올해 54억 1,000만 달러(약 8조 원)에서 2035년 502억 7,000만 달러(약 74조 4,0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로봇 본격화 소식에 증시 환호… 코스모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급등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화 본격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서는 로봇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22일 오전 장중 코스모로보틱스와 티엑스알로보틱스 그리고 에스피지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삼성전자가 최대 주주 지위를 가진 레인보우로보틱스(26.61% 상승) 등 주요 로봇주들이 대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모멘텀 선반영 우려로 소강상태를 보였던 로봇 테마가 삼성전자의 대규모 조직 개편 및 실질적인 사업화 선언에 힘입어 강력한 재상승 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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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7.22 10:35 수정 2026.07.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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