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돌파·AI 수익성 의구심… 나스닥 2.2% 급락 속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 중동 전쟁 확산 우려에 브렌트유 100.69달러 치솟고 미국 국채금리 연중 최고치 돌파

- 알파벳·테슬라 실적 후 폭락… 연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82% 급상승하며 자금 이탈

- 코스피 5.8% 급락 및 양 시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삼성전자·SK하이닉스 7%대 동반 폭락

알파벳·테슬라 실적에도 주가 급락…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AI부동산경제신문 | 경제

 

 

[서울=이진형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인한 국제유가 폭등과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글로벌 증시가 크게 휘청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고지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재발 및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었고, 이로 인해 뉴욕증시 기술주가 급락한 데 이어 한국 증시 역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매물 폭탄을 맞았다.

 

중동 전쟁 확산에 유가 100달러 돌파… 미 국채금리 연중 최고치 폭등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2% 급락한 2만 5,137.69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1.2%)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97%)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를 포함하는 메가캡 지수는 2025년 4월 관세 충격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불안의 기폭제는 중동발 공급망 위기였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내 사우디 유조선 공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란 군사적 압박 수위 격상이 맞물리며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100.69달러(7% 상승)를 기록, 다시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2.19달러까지 치솟았다.

 

에너지 가격 급승세는 곧바로 인플레이션 공포로 이어졌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를 고쳐 썼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2%까지 높쳐 잡았으며, 통화정책 피벗(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급격히 후퇴했다.

 

“돈은 쏟아붓는데 수익은 언제?”… 빅테크 CAPEX 공포에 알파벳·테슬라 폭락

 

지정학적 악재에 더해 주요 빅테크들의 2분기 실적 발표는 AI 회의론에 불을 지폈다.

 

알파벳(-6.9%)은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최대 2,0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천문학적인 비용 지출이 단기 수익성을 훼손할 것이란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테슬라(-14.5%) 역시 인도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 급증으로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고, FCF 역시 마이너스 10억 9,000만 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자본 지출 자체보다 실제 현금 창출 능력을 엄격히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빅테크들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향후 예정된 메가캡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증시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반도체 대장주 7%대 폭락

 

뉴욕증시발 쇼크는 24일 국내 증시로 그대로 전이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쏟아지며 코스피는 장중 5.8% 넘게 폭락해 6,60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지수가 4% 넘게 떨어지며 매도 사이드카가 연이어 지정됐다.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CAPEX 수익성 경계감과 국채금리 급등의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7%대 강한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 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안정 여부와 다음 주 예정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실적 확인 전까지는 위험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제언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Copyright © 2026 AI부동산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작성 2026.07.24 12:55 수정 2026.07.24 12:55

RSS피드 기사제공처 : AI부동산경제신문 / 등록기자: 이진형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