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비북스 ‘매일매일 시작(詩作)’ 16번째 시집 출간 - 배현정 작가 『나는 결국 나에게로』 펴내

교실에서 발견한 질문과 마음의 순간을 시로 기록

문해력 글쓰기 교육 경험 담은 8개 장의 시집

아이들의 미완성 문장에서 길어 올린 생각과 감정

포항에서 문해력 글쓰기 교육을 이어 온 배현정 작가가 아이들과 수업하며 발견한 말과 마음의 장면을 담은 시집 『나는 결국 나에게로』를 출간했다. 이 책은 꿈나비북스의 ‘매일매일 시작(詩作)’ 시리즈 16번째 시집이다.

 

배현정 작가의 시집 『나는 결국 나에게로』가 꿈나비북스에서 출간됐다.

이번 시집에는 배 작가가 글쓰기 교육자로 활동하며 아이들과 나눈 수업의 순간이 담겼다. 교실에서 오간 말과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감정, 한 문장이 되기 전 마음속에서 머뭇거리는 생각을 시로 기록했다.

배현정 작가의 시집 『나는 결국 나에게로』 표지 (사진 = 꿈나비북스 제공)

책 소개에서 배 작가는 인공지능이 빠르게 답을 내놓는 시대일수록 질문이 자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확한 답을 찾는 일보다 잠시 망설이고, 생각이 머무르며, 결과에 이르는 과정을 바라보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시를 쓰기 시작한 이유도 이러한 생각과 맞닿아 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언어로 꺼내고, 익숙하다는 이유로 지나쳤던 순간을 다시 바라보기 위해 시를 썼다고 밝혔다.

 

배 작가는 아이들이 말을 고르다가 멈추거나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는 순간에도 생각과 감정이 자라고 있다고 봤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문장과 언젠가 언어가 될 마음을 놓치지 않고 기록한 결과가 이번 시집으로 이어졌다.

 

『나는 결국 나에게로』는 모두 8장으로 구성됐다.

1장 ‘햇살 같은 너에게’에는 ‘너의 우산이 될게’, ‘시간이 남긴 선물’, ‘사랑을 배우는 날’, ‘함께 독서’ 등이 실렸다. 타인에게 건네는 위로와 일상에서 발견한 따뜻한 감정을 담은 작품들이다.

2장 ‘피어나는 순간’에는 ‘오늘을 버티게 하는 것들’, ‘나를 다시 일으키는 빛’, ‘생각의 소리’, ‘충분한 하루’ 등이 수록됐다. 일상을 견디게 하는 마음과 생각이 자라는 순간을 다룬다.

3장 ‘괜찮아, 그럴 수 있어’는 흔들림과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멈추지 않는다는 것’, ‘흔들려도 괜찮아’, ‘용기라는 이름’, ‘단단해지는 중’ 등의 작품이 실렸다.

4장 ‘마음을 모으면’에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다시 채워지는 마음’, ‘데워 먹는 사랑’, ‘스며드는 밤’ 등이 담겼다. 관계 속에서 마음을 나누고 회복하는 과정을 시로 풀었다.

5장 ‘나만의 방향’에서는 자신의 언어와 삶의 방향을 찾는 과정을 다룬다. ‘한 줄을 남기는 일’, ‘꿈을 여는 사람’, ‘거울 앞에서’, ‘나에게 먼저’, ‘느린 자리’ 등이 수록됐다.

6장 ‘시작하나, 봄’은 계절과 변화의 감각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꽃으로 피어난 응원’, ‘참 좋은 계절’, ‘가을 편지’, ‘코스모스’, ‘동백꽃’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7장 ‘나는 나를 좋아해’에는 자기 이해와 성장에 관한 시가 실렸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 ‘나는 오늘도 여행 중’, ‘파랑새의 첫 비행’, ‘성장의 곁에서’, ‘마음속 앨범’ 등이 포함됐다.

8장 ‘오늘도 축제’는 지나온 시간과 변화, 기억을 돌아보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손에 담기지 않는 것’, ‘건져 올린 생각’, ‘마지막 한 장’, ‘변화 앞에서’, ‘그때의 나’ 등이 실렸다.

 

배 작가는 평소 아이들에게 잘 쓴 문장보다 자신의 마음을 자기 언어로 표현하는 힘을 강조해 왔다. 책을 읽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한 뒤 글로 옮기는 과정이 문해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바탕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배 작가는 “글쓰기는 특별한 사람만 하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자기 마음을 조금 더 선명하게 바라보는 일”이라며 “이번 시집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자기 마음을 적어 보고 싶은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책은 꿈나비북스가 펴내는 ‘매일매일 시작(詩作)’ 시리즈의 16번째 시집이다.

작성 2026.07.31 11:47 수정 2026.07.3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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