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1000P 폭등 6500 돌파… SK하이닉스 첫 상한가·삼성전자 26% 급등

- 코스피 17.91% 폭등 6,595.45 마감… 역대 최대 일간 상승률·상승폭 동시 경신

- 외국인 7.2조 싹쓸이… MS 실적 호조 및 AI 투자 재개·디레버리징 완료 호재

- SK하이닉스 30% 제한폭 상한가 171.8만 원… 단기 변동성 확대 따른 시장 우려도

코스피 ‘하루 1000P 이상 폭등’ 첫 기록

 

AI부동산경제신문 | 경제

 

코스피가 단 하루 만에 17.91% 올라 역대 최대 상승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이진형 기자] 국내 증시가 사흘간의 급락세를 딛고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치솟는 전대미문의 대폭등장을 연출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하고 삼성전자가 26% 넘게 뛴 데 힘입어 코스피는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1.89포인트(17.91%) 폭등한 6,595.45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에 지수가 1000포인트 넘게 상승한 것은 한국 증시 역사상 최초다. 이날 상승률(17.91%)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30일(11.95%)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코스닥 지수도 74.98포인트(11.63%) 오른 719.76에 장을 지탱했다.

 

SK하이닉스 17년 만의 상한가… 외인 7조 2000억 순매수 폭주

 

이날 대폭등장의 주역은 반도체 톱2였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9.95% 오른 171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가격제한폭 상단(상한가)을 찍었다.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월 이후 17년 만이자, 2015년 주가 변동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역시 26.81% 오른 26만 2,50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에 근접했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26.49%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29.91%)와 삼성전기(29.92%) 등 관련 종목도 줄줄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조 2,196억 원, 1조 1,78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8조 2,54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물량을 털어냈다.

 

MS 실적 호조·헤지펀드 디레버리징 마무리가 반등 물꼬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와 과도했던 반도체 낙폭에 따른 수급 회복이 이번 급등의 시발점이 됐다고 분석한다.

 

빅테크 AI 투자 지속 확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6회계연도 4분기 클라우드 부문(애저) 매출이 43% 급증했다고 밝히며 시장의 AI 투자 위축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에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8%↑)와 마이크론(18.36%↑) 등 글로벌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레버리지 청산 완료: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레버리지 ETF 청산이 완료됐고, 헤지펀드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작업도 약 90% 마무리됐다"며 "현재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매우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경영진 자사주 매수 효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날 장중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약 49억 원 규모)를 직접 매수한 점도 책임경영 의지로 해석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루 30% 폭등'에 우려도… "변동성 커진 과열장 주의해야"

 

사상 최대 상승 기록에도 불구하고 시장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며칠 사이 극단적인 폭락과 폭등이 반복되면서 한국 증시의 체질적 불안정성이 고조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가총액 1000조 원에 달하는 대형주가 하루 만에 30% 가까이 치솟는 이상 기류 속에서, 폭락장 당시 투매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진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시세 차익을 독식하는 구조가 되풀이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낙폭 과대에 따른 강력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으나 고레버리지 상품 투자 확대 등 자산 시장의 변동성 위험은 오히려 커졌다"며 "단기적 불기둥에 휩쓸리기보다는 글로벌 테크업황과 세제 변화 등 실질적 이익 지표를 따져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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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7.31 16:19 수정 2026.07.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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