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6년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에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과제를 확보하며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중심지로 다시 한번 입지를 다졌다.
경남도는 올해 2차 공모에서 4개 과제가 추가 선정되면서 앞서 선정된 1차 공모 12개 과제를 포함해 총 16개 과제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62억9천만 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국비는 33억6천만 원이 지원된다.
이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경남이 대한민국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AI와 로봇이 만드는 스마트 제조혁신… 생산성과 안전성 동시 확보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은 제조현장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실제 생산공정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산업용 로봇을 설치하는 수준을 넘어 공정 설계 컨설팅부터 로봇 시스템 구축, 현장 실증, 작업장 안전인증까지 전 과정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인공지능), 머신비전, 빅데이터, 제조실행시스템(MES)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제조공정과 결합해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창원·진주·김해·함안 제조기업 선정… 방산·기계·자동차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
이번 2차 공모에는 창원, 진주, 김해, 함안 지역의 방산·기계·자동차부품 분야 제조기업 4곳이 선정됐다.
각 기업에는 정밀가공, 검사, 고중량 소재 단조, 이적재 등 제조공정별 특성에 맞춘 첨단 로봇 시스템이 구축된다.
경남도는 총괄주관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와 협력해 도내 기업들의 자동화 수요를 사전에 발굴하고 공모 대응을 적극 지원한 결과 이번 추가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로봇 16대 도입… AI·비전시스템·MES까지 적용
이번 사업을 통해 선정 기업에는 총 16대의 산업용 로봇이 구축된다.
여기에 머신비전 시스템과 AI 기반 영상분석, 빅데이터 수집 시스템, 제조실행시스템(MES) 등 스마트 제조 핵심 기술이 함께 적용된다.
이를 통해 기존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정밀가공품 이송과 검사, 자동차부품 이적재, 고중량 소재 취급 등 고위험 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제조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성 향상·불량률 감소… 제조원가 절감 효과 기대
첨단 제조로봇 도입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단순한 인력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AI 기반 공정 제어를 통해 제품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반복 작업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여 불량률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생산속도 향상과 작업시간 단축으로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나며, 작업자의 위험한 공정을 로봇이 대신 수행함으로써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환경 개선 효과도 함께 기대된다.
특히 방산과 자동차부품 산업처럼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이 요구되는 제조현장에서는 첨단 로봇 시스템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추경 반영… 제조기업 높은 수요가 추가 공모 이끌어
올해 2차 공모는 정부 추경예산 편성에 따라 제조기업들의 높은 로봇 도입 수요를 반영해 추가로 실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제조기업의 자동화 수요 확대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공모를 진행했으며, 경남도는 적극적인 기업 발굴과 사업 기획을 통해 전국 최다 과제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 대한민국 제조업 디지털 전환의 중심으로
경남은 대한민국 최대의 기계·조선·항공·방산 산업 집적지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은 AI와 로봇, 디지털트윈, 스마트팩토리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경남도가 전국 최다 규모의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단순한 국비 확보를 넘어 지역 제조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은 대규모 자동화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 정부 지원사업은 첨단 제조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제조혁신 가속화하겠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추가 선정으로 경남의 주력 제조업 현장에 첨단제조로봇 보급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선정된 총 16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제조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경남 제조업의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분석
이번 사업은 단순히 산업용 로봇을 보급하는 지원사업이 아니라 AI 기반 스마트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제조업 경쟁이 인공지능과 자동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경남이 전국 최다 규모의 실증사업을 확보한 것은 지역 제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은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인력난 해소, 산업재해 예방, 품질 향상, 수출 경쟁력 확보까지 이어질 수 있는 핵심 성장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사업이 경남 경제와 지역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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