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클래리티법 연내 통과율 '30% 추락'… 스트래티지 추가 매도에 비토코인 6만3000달러대 박스권

- 미 상원 휴회 및 예산안·중간선거 악재… 클래리티법 연내 입법 기대감 '냉각'

- 스트래티지, 자본 관리 위해 비트코인 1,638개 추가 처분… 올해만 세 번째 매도

- 마이클 세일러 "개인 물량 매도 제로, 스트래티지는 기업 자본 구조 관리 차원" 선 그어

美 클래리티법, 상원 본회의 안건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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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미국 가상자산 규제 명확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연내 입법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가 올해 세 번째로 보유 물량을 처분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비트코인은 6만 3,000달러대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상원 우선순위서 밀린 '클래리티법'… 연내 통과 확률 30%로 뚝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법(CLARITY Act)의 처리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시장의 연내 입법 기대감이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4일 iM증권 리서치센터 및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의 집계에 따르면, 클래리티법이 오는 12월 이전 통과할 확률은 30.84% 수준에 그쳤다. 기간별로는 ▲9월 이전 3.35% ▲10월 이전 16% ▲11월 이전 24.25%로 연말로 갈수록 통과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미 의회의 정치 일정과 직결되어 있다. 미 상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셧다운 방지를 위한 예산 관련 법안(H.R.6500)을 우선 안건으로 다루면서 클래리티법을 상정 안건에서 제외했다.

 

상원은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여름 휴회에 돌입하며, 휴회 복귀 후에도 회계연도 종료(9월 말)에 따른 세출법안 처리와 11월 중간선거 일정이 겹쳐 있어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상원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넘기 위해 민주당의 협조(60표 이상)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입법 장벽으로 꼽힌다.

 

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가운데 폴 앳킨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입법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SEC 권한 범위 내에서 증권성 판단 기준 및 가상자산 거래소 공시 체계 정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자체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638개 또 매도… 자본 구조 관리가 원인

 

입법 지연 악재 속에 시장의  매수 주체 역할을 해온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다시 줄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글로벌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 3,462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협상 재개 발언으로 중동 긴장이 완화되며 한때 반등을 시도했으나 6만 3,000달러 선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스트래티지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비트코인 1,638개(약 1억 4,70만 달러 상당)를 평균 6만 3,957달러에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래티지의 매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32개), 7월 초(3,588개)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매도다. 과거 '단 1개의 비트코인도 팔지 않는다'는 기조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전략적 변화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도를 단순한 차익 실현이나 비트코인 매도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우선주(STRC)의 가격이 목표가를 밑돌면서, 배당금 지급 및 우선주 재매입을 위해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자본 관리 차원의 조치라는 설명이다.

 

마이클 세일러 "개인 비트코인은 '0사토시' 매도… 법인 전략과 별개"

 

스트래티지의 연이은 매도 행보로 시장 내 불안감이 퍼지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회장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세일러 회장은 "내가 그동안 언급해 온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Never sell your Bitcoin)'는 메시지는 개인 보유자로서 전하는 소신이며, 실제로 나의 개인 지갑에서는 지금까지 단 1사토시(0.00000001 BTC)도 판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트래티지는 엄연한 상장 기업으로 개인 지갑과는 분리되어 운영된다"며 "2020년부터 공시해 온 바와 같이 법인의 자본 구조와 유동성 상황에 따라 비트코인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84만 2,138개(취득원가 약 635억 달러)로, 이번에 매각한 물량은 전체 보유량의 약 0.2%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스트래티지의 매도 물량이 시장 전체를 흔들 수준은 아니지만, 최대 보유 기업조차 자금 운용 사정에 따라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은 시장이 유의 깊게 관망해야 할 요소"라고 평가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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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8.04 10:44 수정 2026.08.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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