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재도약 신호탄… 서울시, 마포3구역 3지구 재개발 통합심의 조건부 의결

42층·298세대 직주근접 주거단지 조성… 청년창업교육센터·외국인주민센터 들어선다

서울 서북권의 대표 상권이자 대학가인 신촌이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개최한 ‘2026년 제1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마포구 노고산동 31-77번지 일대 ‘신촌지역 마포3구역 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건축·경관·교통·교육·소방 분야를 통합 심의한 것으로, 신촌 일대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감도 출처: 서울시 제공


40년 넘은 노후 도심, 신촌의 새로운 변화 시작


사업 대상지는 마포구 노고산동 31-77번지 일대 3,245㎡ 규모의 일반상업지역으로,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신촌로터리 인근의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4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도시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서울시는 2020년 정비계획 변경과 2022년 사업시행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완료했지만, 사업성 부족과 시공사 선정 난항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도시정비형 재개발 규제개선 정책과 2025년 시행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용적률과 높이, 주거비율 완화 등이 적용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됐고,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42층 초고층 복합개발… 중형주택 298세대 공급


이번 사업은 기존 노후 상업지역을 지하 7층~지상 42층 규모의 복합건축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이 완료되면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공공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특히 기존 소형주택 위주의 공급에서 벗어나 신혼부부와 2~4인 가구의 수요를 반영한 전용면적 59㎡와 84㎡ 이상의 중형주택 중심으로 총 298세대(공공임대 15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급으로 신촌과 공덕,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입지를 활용해 직주근접형 주거수요를 충족하고 도심 주택공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치도 출처: 서울시 제공


청년창업교육센터·외국인주민센터 조성… 신촌의 경쟁력 강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주거단지 개발을 넘어 청년 창업과 글로벌 문화거점 조성이라는 점이다.


서울시는 신촌이 대학 밀집지역이면서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지역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건물 2층에 4차산업 청년창업교육센터와 외국인주민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글로벌 문화공간을 조성해 신촌의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재개발 사업이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교류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복합 도시재생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규제개선 효과 본격화…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서울시의 규제개선 정책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정비사업이 용적률과 주거비율 완화 등을 통해 다시 추진력을 확보하면서, 향후 다른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촌은 연세대학교와 서강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주요 대학과 인접하고, 서울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청년층과 직장인의 주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이다.


중형 평형 확대는 변화하는 주거 수요를 반영한 공급 전략으로 평가된다.


서울 서북권 핵심 거점으로 재탄생


신촌은 과거 서울 서북권의 대표적인 상권이자 문화 중심지였지만, 최근 수년간 노후화와 상권 침체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재개발 사업은 단순히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새 아파트를 짓는 수준을 넘어, 주거와 상업, 업무, 창업, 문화 기능이 융합된 복합도시로 재편하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촌을 청년과 창업, 글로벌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신촌 재도약 적극 지원"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촌지역 마포3구역 3지구 통합심의 통과는 신촌 일대 재개발의 강력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양질의 직주근접형 주거 공급과 청년창업 거점 조성을 통해 신촌이 다시 활력 넘치는 서울의 대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분석


이번 신촌지역 마포3구역 3지구 재개발사업은 단순한 주택 공급 사업을 넘어 서울시 도시정비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사업성이 부족했던 도심 재개발 사업이 규제 개선을 통해 다시 추진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정비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주거 기능뿐 아니라 청년창업교육센터와 외국인주민센터를 함께 조성해 청년 인재와 글로벌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도시로 재편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향후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신촌은 주거와 상업, 창업, 문화가 결합된 서울 서북권의 핵심 복합거점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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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8.07 12:39 수정 2026.08.0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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