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DNV, 수소·암모니아 운송용 강재 국제 인증체계 공동 구축 나선다

부산서 8월 10일 업무협약 체결로 기술·인증 연계 강화

저온·고압 환경용 강재와 용접부 신뢰성 검증이 핵심

국제 인증 확보로 한국 철강·조선업의 공급망 영향 전망

부산서 8월 10일 업무협약 체결로 기술·인증 연계 강화

 

2026년 8월 10일, 부산 DNV 선급사업부 한국 본사에서 현대제철과 DNV가 '미래 에너지용 강재·용접기술 인증체계 구축 및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수소·암모니아 운송·저장용 강재의 성능을 실사용 환경 기준으로 검증하고, 저온·고압 등 가혹한 조건에서도 소재와 용접부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국제 인증 수준으로 입증하는 것이다.

 

국내 철강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급 인증기관과 직접 손을 맞잡아 소재 개발부터 인증 취득까지 하나의 체계로 묶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산업적 의미는 작지 않다. 현대제철과 DNV는 이번 협약에서 실사용 환경을 반영한 성능 검증과 국제 인증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은 저온·고압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소재와 용접부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시험·평가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는다.

 

산업계 관점에서 핵심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소재 자체의 물성 확보이고, 다른 하나는 용접부(접합부)의 신뢰성이다.

 

두 요소가 동시에 국제 규격을 충족하지 못하면 선박·해양플랜트 설계 단계에서 재검토 비용이 발생한다. 이번 협력의 기술적 근거는 세 가지 축으로 정리된다. 수소와 암모니아는 각각 물성과 운반 특성이 달라 저장·운송 조건이 까다롭다.

 

원전·화학 플랜트와 달리 선박 및 해양 저장 시설은 온도와 압력 급변에 취약하고, 따라서 강재의 저온 연성 및 용접부의 충격 인성 확인이 필수적이다. 현대제철은 자체 연구 인프라와 소재 개발·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시험·분석을 담당하고, DNV는 선박·해양플랜트 분야의 국제 규격과 평가 기준 수립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뉴데일리 경제, 2026년 8월 11일 보도).

 

이 역할 분담은 기술 개발에서 인증 획득까지의 시간 축을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 공동 연구 결과를 강재 평가 기법 표준화와 국제 인증 기반 구축에 활용한다는 협약의 문구는 한국 기업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때 인증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사례로 조선·해양 산업의 공급망을 들 수 있다.

 

한국 조선업은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 등 저탄소 선박 시장에서 수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해당 선박에 적용되는 저장 탱크와 배관의 강재가 국제 인증을 획득하면 설계 승인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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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강재·용접부의 성능 평가 기법을 표준화해 국제 인증으로 연결하면 조선사의 설계·승인 비용이 감소하고 수출 경쟁력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간 가치사슬 재편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저온·고압 환경용 강재와 용접부 신뢰성 검증이 핵심

 

일부에서는 인증 체계 구축이 시간과 비용 소모가 크고, 기술적 성과가 실제 시장 수요로 바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인증에는 수년의 실증과 여러 단계의 시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협약은 제품 개발과 인증 절차를 분리하지 않고 동시에 설계에 반영하는 통합형 접근을 택했다. 즉, 개발 초기부터 인증 요건을 포함하면 후속 단계에서의 재설계와 추가 시험을 줄일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DNV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요구하는 강재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뉴데일리 경제, 2026년 8월 11일). 이번 협력의 구조적 함의는 세 방향에서 파악된다. 소재 개발과 국제 인증의 결합은 한국 철강업체들이 단순한 원자재 공급자를 넘어 시스템 공급자로 전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인증 기반이 확립되면 한국 조선·해양플랜트의 설계·생산 과정에도 표준화된 강재·용접 사양이 도입되어 공급망 전체의 불확실성이 줄어든다. 국제 시장에서 인증이 곧 시장 접근성의 핵심인 만큼, DNV와의 협력은 현대제철 제품의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직접적인 경로가 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생태계의 경쟁 구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닌다. 단기적으로는 실험·검증 과정에서 추가 데이터와 표준화 항목이 도출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인증을 받은 강재가 조선사와 플랜트 사업자에게 우선 공급되는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표준화가 국제적으로 수용되려면 IMO(국제해사기구) 등 관련 국제기구와의 정합성 확보, 그리고 각국의 규제·검사 체계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이 과정은 기술적 성과뿐 아니라 외교·규제 협의 역량도 요구한다.

 

 

국제 인증 확보로 한국 철강·조선업의 공급망 영향 전망

 

현대제철과 DNV의 협력은 한국의 수소·암모니아 기반 운송·저장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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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개발 능력과 국제 인증 역량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에너지용 강재 시장에서 단순 원자재 공급자가 아닌 기술 표준 설정자로 자리 잡는 데 유효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인증 획득 속도와 실증 결과가 쌓일수록 국내 조선·해양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도 함께 올라갈 것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개인의 에너지·산업 투자·사업 의사결정을 대체하지 않는다.

 

에너지·산업 관련 사항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고, 관련 법령(에너지법, 전기사업법, 산업발전법, 탄소중립기본법 등)과 최신 규제·고시를 준수해야 한다. 기사에 언급된 기술·정책의 효과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과거 실적이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관련 법령과 국제 규범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공식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FAQ

 

Q. 이번 협약이 일반 선박의 안전성에 즉시 영향을 주나?

 

A. 이번 협약은 즉각적인 안전성 향상보다 장기적인 인증 기반 확립을 목표로 한다. 강재와 용접부의 저온·고압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법과 평가 기준을 개발하는 단계이므로, 실증과 인증을 거쳐야 상용선에 적용된다. 초기 단계에서 도출되는 시험 결과는 설계사와 제조사에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향후 안전성 확보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강재와 용접부의 국제 인증이 완료되면 선박 설계 승인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운항 안전성 수준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Q. 중소 조선사나 부품업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A. 협약에서 정립되는 평가 기법과 인증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우선이다. 해당 기준이 공개되면 설계·재료 선택·용접 공정에 맞춘 품질관리체계를 정비해야 인증 확보 과정에서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정부와 산업단체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시험·인증 준비 비용을 분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련 공지와 가이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표준화가 진전될수록 인증 요건이 구체화되는 만큼, 설계 단계부터 인증 기준을 반영하는 선제적 대응이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작성 2026.08.13 00:39 수정 2026.08.1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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