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CPI 3.4% 둔화에 9월 금리 동결 기대 확대… AI 인프라주 폭등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시장 예상 부합… 금리 인상 명분 약화에 나스닥 0.54%↑

- 코어위브·슈퍼마이크로 '어닝 서프라이즈'에 AI 서버·메모리 관련주 동반 강세

- 호르무즈 협상 난항 및 국제유가 90달러 육박은 상승폭 제한 요소

7월 CPI 3.4%로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확대

 

AI부동산경제신문 | 경제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이진형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두 달 연속 둔화하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냈다. 물가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을 낮춘 가운데, AI 인프라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잇따르며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58포인트(-0.04%) 내린 5만3,770.27에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30포인트(0.26%) 상승한 7,748.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3.04포인트(0.54%) 오른 2만6,588.49에 장을 마쳤다.

 

7월 CPI 둔화… 연준 9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 60%로 상승

 

이날 뉴욕증시의 향방을 가른 핵심 지표는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7월 CPI였다.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전월(3.5%)보다 상승폭이 0.1%포인트 줄어들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6월(2.6%)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그동안 물가 상승을 견인해 온 주거비 상승률이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치며 진정세를 보였고,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전체 지표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물가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연준의 긴축 기조에 숨통이 트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기존 50% 수준에서 60%로 상향 반영했다. 지난주 부진했던 고용지표와 맞물려 "추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AI 인프라 실적 낙관론 재확산… 기술주·반도체주 폭등

 

안정된 물가 지표 위에 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이 더해지면서 기술주가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투심이 크게 개선됐다.

 

서버·클라우드: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19.28%)와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19.02%)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폭등했다.

 

반도체 공급망: AI 칩 및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해소되면서 엔비디아(3.03%)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92%)가 동반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01% 급등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49% 올랐다.

 

유가 부담 및 향후 관전 포인트

 

다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 지속은 상방 압력을 제약하는 요소로 남았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면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8.98달러를 기록해 9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7월 CPI가 연준 매파(통화긴축 선호)의 입지를 약화시켰다면서도, 9월 FOMC 회의 전까지 한 차례 더 발표될 물가지표와 국제유가의 향방이 향후 금리 경로를 정할 최종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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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8.13 10:15 수정 2026.08.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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