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지킨 용기, 학생 위한 나눔으로…포상금 전액 기부

상남동 흉기 위협 제지한 이승혁 주무관·박정의 센터장, 경찰 포상금 받아

자신 위해 쓰지 않고 도내 학교 2곳 발전기금으로…학생 교육활동 지원

이승혁 주무관과 박정의 창원청년비전센터장이 시민안전 기여 포상금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사진 제공=경남도교육청]

 

위급한 순간 시민을 지키기 위해 나섰던 두 사람의 용기가 이번에는 학생들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졌다. 흉기를 든 남성의 위협을 막은 공로로 받은 포상금 전액을 지역 학교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총무과 소속 이승혁 주무관과 박정의 창원청년비전센터장이 창원중부경찰서로부터 받은 ‘시민안전기여포상금’ 전액을 도내 학교 2곳에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위험한 상황과 마주한 것은 지난 7월 12일 새벽이다.

 

당시 이 주무관과 박 센터장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일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시민들을 위협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주변 시민들과 함께 위협 행위를 제지했다. 이어 추가 피해를 막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상황을 통제하며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행동으로 두 사람은 지난 7월 30일 창원중부경찰서로부터 표창장과 시민안전기여포상금을 받았고 이는 다시 지역사회로 향했다.

 

이 주무관과 박 센터장은 포상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전액을 도내 학교 2곳에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부금은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시민을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행동이 시민 안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은 데 이어 학생들을 위한 나눔으로 다시 연결된 것이다.

 

이승혁 주무관은 “당시에는 오직 시민들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이렇게 뜻깊은 포상금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순기 경남교육감은 “시민의 생명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두 분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의로운 행동으로 받은 포상금을 학생들을 위해 내어놓은 모습은 공직자의 책임감과 나눔의 가치를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확산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08.13 22:42 수정 2026.08.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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