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신문 / 권해철 기자] 구미시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운영한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25만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18일까지 새마을중앙시장과 인동시장에서 총 12차례 열린 이번 야시장에는 지난해보다 5만 명 늘어난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 참여 셀러들의 누적 매출도 2억4천만 원을 넘어서며 방문객 확대와 소비 촉진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씨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청년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통시장이 낮에는 장보기 공간으로, 밤에는 문화와 관광을 즐기는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야시장에는 먹거리 매대 21개와 프리마켓 12개, 체험부스 8개, 원데이클래스 3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먹거리 매대는 구미대학교 교수진의 메뉴 및 가격 컨설팅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행사 시작 전부터 주요 먹거리 매대에는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캐리커처와 레트로 사진관, 풍선아트 등 여러 체험 콘텐츠가 운영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보름달 조형물은 야시장을 대표하는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야시장의 주요 볼거리 가운데 하나로 활용됐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먹거리를 즐기고 바로 떠나는 형태를 넘어 방문객들이 오랜 시간 머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체류형 야시장’의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국가요제를 통해 트로트와 대중가요 무대를 선보였으며, 랜덤플레이댄스에서는 최신 K-POP 음악에 맞춘 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클래식 성악 공연과 시니어 모델 런웨이, 번개경매, EDM DJ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돼 어린이부터 청년층,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다회용기도 야시장 운영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행사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 사용량과 쓰레기를 줄이며 친환경 야시장 운영에 힘을 보탰다.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전국가요제와 전통시장을 연계해 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한 뒤 영수증을 제시한 방문객에게 야시장 먹거리 할인쿠폰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야시장 방문객의 소비가 행사장에만 머물지 않고 전통시장 전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시장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구미시는 이번 야시장의 운영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전통시장별 특성을 살린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지역 대표 야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우천과 무더위에도 발걸음을 해주신 많은 시민 여러분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상인들 덕분에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전통시장이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문화·관광 산업과 융합된 구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권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상인과 시민이 함께 웃는 상권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