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형 미리내집’ 496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와 보증금 분할납부제를 통해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저출생 대응을 위한 주거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제8차 아파트형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서초구 방배동과 강남구 도곡동, 성동구 용답동 등 생활 편의성과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포함한 58개 단지, 총 496세대 규모다.
주요 공급 단지로는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133세대,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22세대,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24세대,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36세대 등이 포함됐다. 신규 공급 8개 단지 293세대와 기존 재공급 물량을 합쳐 총 496세대가 공급된다.
미리내집은 자녀를 출산하면 거주 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도 제공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이다.

서울시는 최근 전세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상황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시세의 80% 이하 수준으로 제공한다. 특히 올해 4월부터 시행 중인 보증금 분할납부제를 이용하면 임대보증금의 70%만 먼저 납부하고 입주할 수 있어 초기 주거비 부담을 시세의 56%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보증금 분할납부제는 입주 시 보증금의 70%를 납부하고 나머지 30%는 거주 기간 동안 연 2.73%의 저리 이자를 부담하며 납부를 유예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4개월간 계약자의 92%가 분할납부제를 선택했으며, 보증금 부담 절감 규모는 765억 원에 달했다.
신청 대상은 혼인신고 후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입주 전까지 혼인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 신청은 9월 7일부터 9일까지 SH공사 누리집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제8차 공급까지 포함해 총 7,108호의 미리내집을 공급하게 된다. 평균 경쟁률 52.7대 1을 기록할 만큼 높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