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광 산업에 활력이 불고 있다. 주요 여행 예약 플랫폼과 관광 협회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가을 시즌 국내 여행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플랫폼 A사의 자료를 보면, 9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숙박 예약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제주도, 경주, 남해 등 전통 관광지뿐 아니라 강원도의 소규모 펜션과 경상도의 해안 마을, 전라도의 시골 마을 등 비도심 지역의 예약률도 눈에 띄게 올랐다. 통계에 따르면 여행 예약자의 44%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숨겨진 명소를 찾고 있었다.

MZ세대(1981~2010년생)가 주도하는 '감성 여행' 트렌드가 두드러진다. 이들은 유명한 관광지보다 사진 감성이 좋은 카페, 해질녘의 드라이브 코스, 별이 잘 보이는 시골 펜션 등을 선호한다. 여행 관련 SNS 해시태그 분석 결과, '#감성여행' '#혼자여행' '#로컬투어' 등의 키워드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20% 증가했다.
지역 관광업계도 활황을 맞이했다. 남해군 관광과 관계자는 "올해 여름 이후 펜션, 글래머핑 예약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숙박업소뿐 아니라 지역 음식점과 카페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주시 역시 불국사 등 전통문화유산 방문객이 연 4% 증가했으며, 주변 한옥 스테이와 전통 음식점들의 예약도 함께 늘었다.
여행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여행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를 예측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이 국내 여행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최근의 해외 여행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국내 여행지 선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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