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프리마켓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7% 오른 26만9천 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4.15% 상승한 175만8천 원을 기록했고, SK스퀘어는 3.40% 오른 109만4천 원에 거래됐다. 삼성전기도 3.31% 상승하며 반도체 관련 종목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962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AI 서버 투자 확대가 HBM과 D램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HBM 공급 확대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메모리 가격 둔화와 업황 전망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았지만,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업황 개선 기대가 재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