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주요 국가들이 기업의 탄소발자국 공시를 의무화하는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탄소중립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CBAM)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주요 시장의 규제가 시행되면서, 탄소발자국 저감이 단순한 환경 정책을 넘어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내 탄소발자국 공시가 글로벌 표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대형 제조업체들은 이미 탄소발자국 측정 및 감축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중소기업들도 납품처의 요구에 따라 탄소정보 공개를 준비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전기차 생산 확대와 재정상 재료 사용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15% 감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재정상 에너지 효율화로 연간 100만 톤의 탄소배출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탄소발자국 공시 기준이 국가별로 상이해 기업들의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 GRI 기준, TCFD 기준 등이 병행되면서 기업들이 중복 보고의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국제적 기준 통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발자국 공시가 의무화될수록 공급망 전체의 탄소정보 투명성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부품 제조업체부터 물류, 판매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발자국을 측정하고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새로운 투자 부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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