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도 촬영팀도 없이 만들어진 15초짜리 광고가, 그날 저녁 거실 TV 화면에 걸린다. 생성형 AI가 영상을 짜고 IPTV가 송출을 맡으면서, 방송 광고를 내보내는 일이 더는 대기업 전용 설비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됐다. 달라진 것은 화질이 아니라 '누가 이 파이프라인에 올라탈 수 있는가'다.
그동안 중소기업에게 TV 광고가 멀었던 이유는 제작비만이 아니었다. 영상을 만들 줄 알아도 방송 심의를 통과시키고, 송출 채널과 계약하고, 브랜드를 신뢰의 언어로 정리하는 일은 저마다 다른 문이었다. 제작 도구가 싸졌다고 이 문들을 혼자 잇는 일까지 쉬워진 것은 아니다. 작은 기업이 방송에 닿지 못한 진짜 장벽은 비용보다 이 '분절'에 있었다.
온도미디어가 선보인 통합미디어패키지는 흩어져 있던 이 단계들을 하나의 창구로 모은 구성이다. AI 영상 제작에서 시작해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3사 송출로 이어지고, 브랜드 시상·인증까지 한 흐름으로 연결된다. 참여 기업이 부담하는 몫은 송출료 정도이고, 제작과 시상 지원은 패키지가 맡는 구조다.
작동 방식은 단순한 결합 이상이다. 영상은 방송 심의 기준을 고려한 제작 과정을 거쳐 사후 반려 위험을 줄이고, IPTV망을 통해 전국 또는 특정 지역 가구로 내보낸다. IPTV 광고는 화면을 끝까지 시청한 노출에만 비용이 매겨지는 방식을 적용해, 도달의 양보다 질을 따지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보도자료를 여러 제휴 매체로 함께 내보내 브랜드가 노출되는 표면을 넓힌다.
세 기능이 한데 묶이는 이유는 서로를 보완하기 때문이다. 시상과 인증은 '검증된 브랜드'라는 이름표를 달고, AI 영상은 그 브랜드의 이야기를 담으며, IPTV는 그 이야기를 안방까지 나른다. 홍보를 한 번의 광고가 아니라 신뢰와 콘텐츠, 노출의 묶음으로 재구성한 셈이다. 포브스 선정 시상식 운영을 맡아 온 회사가 시상 운영의 경험을 이 구조에 얹었다.
대상은 방송 광고와 거리가 멀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온도미디어 관계자는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좋은 제품이 알려질 창구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작과 송출, 인증을 한 흐름으로 이어 작은 기업도 자기 브랜드를 방송 화면 위에서 정리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프라인이 열렸다고 해서 알릴 거리까지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도구가 흔해진 자리에서 남는 질문은 결국 '무엇을, 어떤 순서로 이어 붙일 것인가'다. 제작과 송출을 잇는 배관이 깔린 지금, 그 위에 올릴 이야기와 신뢰를 벼리는 일은 여전히 각 브랜드의 몫으로 남는다.
구성·참가 문의 ▷ 운영사무국 ☎ 010-8620-2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