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대학교 시니어공연예술모델과 김지성 교수, 재학생과 원예 활동을 통한 힐링의 시간

- “작은 화분에 건넨 응원, 나를 위로하는 말이 되다”

- 식물에 전하는 메시지로 마음 표현…배움 속에서 자신을 돌보는 여유 나눠

- 무대 위 아름다움에서 일상의 따뜻함으로, 시니어 예술교육의 의미 더해


 

[사진설명=전남과학대학교 시니어공연예술모델과 재학생들이 작은 화분을 매개로 마음을 표현하는 원예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남과학대학교 시니어공연예술모델과 김지성 교수가 재학생들과 작은 화분을 매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활동은 식물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화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표현하며, 배움과 일상 속에서 잠시 자신을 돌아보는 원예 활동으로 진행됐다.

 

시니어 재학생들은 각자의 삶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과 모델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학업과 가정, 생업을 함께 이어가는 이들에게 이번 시간은 성과를 향해 바쁘게 움직이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기회가 됐다. 작은 화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식물과 사람, 배움과 삶을 연결하는 데 활동의 의미를 뒀다.

 

이번 수업의 중심은 화분을 멋지게 꾸미거나 결과물을 완성하는 데만 있지 않았다. 눈앞의 식물을 바라보며 어떤 말을 건네고 싶은지 생각하고, 그 말에 담긴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식물을 향한 관심과 응원을 언어로 표현하면서 평소 쉽게 꺼내지 못했던 감정을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화분에 전하는 메시지는 자신에게 보내는 격려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식물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는 새로운 배움을 시작한 자신을 응원하는 마음이, 오래 곁에 두고 돌보고 싶은 마음에는 일상의 소중한 관계를 지키고 싶은 바람이 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활동은 이러한 마음을 정해진 답 없이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시간이었다.

[사진설명=재학생들이 모종을 작은 용기에 옮겨 담으며 자신만의 화분을 완성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식물을 돌보며 마음의 여유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작은 식물을 돌보는 일은 기다림의 의미도 생각하게 한다. 물과 햇빛이 필요하듯 사람에게도 관심과 휴식이 필요하고, 식물마다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듯 배움에도 저마다의 속도가 있다. 새로운 동작을 익히거나 무대에 서는 일이 때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시니어 학습자들에게, 식물은 자신의 속도를 존중하며 배움을 이어가는 삶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가 됐다.

 

공연과 모델 교육에서는 자세와 걸음, 표정과 몸짓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 이번 원예 활동에서는 작은 생명을 바라보는 시선과 다정한 말 한마디가 표현의 도구가 됐다. 외적인 표현을 배우는 시간에 더해 내면의 감정을 살피며,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사람과 세상을 만나고 있는지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함께 모여 활동하는 수업 공간 역시 중요한 배경이 됐다. 서로 다른 경험을 지닌 재학생들이 같은 소재를 바라보더라도 떠올리는 생각과 전하고 싶은 말은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차이를 존중하는 과정은 동료를 이해하고, 함께 배우는 관계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전남과학대학교 김지성 교수는“재학생 여러분은 오랜 시간 가정과 일터에서 많은 역할을 해오셨고, 지금은 새로운 배움을 위해 용기 있게 도전하고 계십니다. 오늘만큼은 해야 할 일과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작은 화분을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셨으면 했습니다.

 

식물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을 여러분 자신에게도 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고, 조금 서툴러도 괜찮다는 응원이 지금의 배움을 이어가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식물마다 자라는 속도와 꽃피는 때가 다르듯, 여러분의 도전에도 저마다의 속도와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대에서 자신 있게 걷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모습 역시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오늘 화분에 전한 마음을 오래 간직하시면서 배움의 즐거움과 일상의 여유를 함께 누리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서 말하는 힐링은 특별한 성취나 거창한 변화보다 일상 속 작은 쉼에 가깝다. 잠시 식물을 바라보고, 마음속 말을 정리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응원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다. 늘 누군가를 돌보며 살아온 시니어들에게 자신의 마음도 관심과 돌봄의 대상임을 돌아보게 한다.

 

작은 화분에 건넨 메시지는 수업이 끝난 뒤에도 일상에서 되새길 수 있는 말로 남는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자신을 재촉하기보다 격려하고, 익숙하지 않은 배움 앞에서도 한 걸음씩 나아가는 태도와 연결된다. 이번 원예 활동은 시니어 재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아름다움과 함께, 삶 속에서 자신을 아끼는 마음을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작성 2026.09.30 21:59 수정 2026.09.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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