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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제|테슬라 ‘나는 자동차’】
차는 떠오른다는데…우리의 출근길도 달라질까
테슬라 로드스터, ‘비행의 화제성’과 ‘이동의 경제성’ 사이
테슬라, 추진기 활용한 로드스터 공개…공중 기동과 일상적 비행은 구분해야
공식 안내상 ‘로켓’ 사양은 초청 방식…공공도로 사용 승인되지 않아
소비자는 가격·사용 범위, 투자자는 생산·수익성 확인이 우선
리더경제 김지연 기자
작성일: 2026년 10월 18일
보도 기준: 2026년 10월 18일 확인한 테슬라 공개 자료
※ 기술·제품 설명은 제조사 발표이며, 경제적 의미와 평가 기준은 리더경제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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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ccY7B3rVYo
자동차가 하늘로 떠오르면 꽉 막힌 도로도 과거의 풍경이 될까.
테슬라의 새로운 로드스터가 이 오래된 상상에 다시 불을 붙였다. 그러나 소비자가 궁금한 것은 공중에 떠오르는 장면 다음이다. 실제로 어디까지 날 수 있는지, 얼마를 내야 하는지, 집 앞 도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현재 확인되는 제품 설명만으로 ‘하늘로 출퇴근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 테슬라가 제시한 것은 추진기를 활용한 고성능 스포츠카다. 일상적인 항공 이동 서비스가 상용화됐다는 의미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 어떻게 떠오르나…테슬라가 설명한 두 가지 기술
테슬라는 로드스터에 차량 아래 공기를 빼내 노면에 밀착시키는 팬·밀폐 시스템과, 가스를 분사해 힘을 만드는 추진기 기술을 소개했다. 전자는 아래로 누르는 힘을 만들고, 후자는 차량의 움직임과 공중 자세 제어에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공식 안내는 제품도 구분한다. ‘퍼포먼스’는 도로 주행을 지향하는 2인승, ‘스러스트’는 후방 추진기를 추가한 2인승, ‘로켓’은 차량 주변 추진기로 상승·전진·회전 움직임을 지원하는 1인승으로 소개돼 있다. 로켓 사양은 초청 방식이다.
자료: 테슬라 로드스터 공식 안내
따라서 ‘로드스터를 사면 누구나 날 수 있다’는 해석은 정확하지 않다. 같은 차명이라도 어떤 사양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 정말 출퇴근에 쓸 수 있을까
공중으로 올라가는 기능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는 능력 사이에는 여러 검증 단계가 있다. 지속 시간과 이동 거리, 반복 사용 가능 여부, 기상 조건에 따른 성능 등이 확인돼야 실생활의 교통수단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테슬라는 로켓 사양에 대해 공공도로 사용이 승인되지 않았다고 명시한다. 지역별 공급과 기능 제공도 해당 지역의 법적 요건에 따른다고 안내한다. 이를 한국에서 구매·등록·운행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자료: 테슬라 제품 안내 및 지역별 제한사항
독자가 먼저 기억할 대목은 여기에 있다. ‘차가 떠오른다’는 설명이 ‘내가 도로에서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보증은 아니다.

■ 얼마면 살까…예약금과 차값부터 구분해야
신기술 자동차의 경제성을 따질 때는 화면에 등장하는 금액의 성격을 먼저 살펴야 한다. 예약금인지, 최종 판매가격인지, 특정 기능을 추가하는 비용인지에 따라 실제 부담이 달라진다.
이번 기사에서는 공식 예약 페이지의 최신 결제 조건과 최종 판매가격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해 구체적인 구매 금액을 확정해 제시하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계산은 차량 가격에서 끝나지 않는다. 추진 장치 관리, 소모품과 정비, 보험, 기능을 사용할 장소까지 포함해야 한다. 구매할 수 있더라도 이용할 기회가 제한된다면 체감 가치는 달라진다.
결국 중요한 숫자는 ‘얼마에 예약하느냐’뿐 아니라 ‘얼마를 들여 얼마나 자주 사용할 수 있느냐’다.

■ 테슬라는 왜 이런 차를 만들까
경제적 관점에서 이런 제품은 판매량 외에 브랜드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강렬한 시연은 소비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기업이 제시하는 미래상을 구체적인 장면으로 전달한다.
다만 이것은 제품의 역할에 대한 분석이다. 관심이 실제 주문으로, 주문이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졌다는 실적 증거와는 구분해야 한다.
투자자가 확인할 항목도 명확하다. 생산 가능한 물량, 제조원가, 고객 인도, 보증·정비 비용, 연구개발비 회수 가능성이다. 멋진 시연만으로 해당 사업의 수익성을 계산할 수는 없다.
기술이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는지와 기업의 이익을 늘릴 수 있는지는 각각 확인해야 할 질문이다.

■ 교통의 미래를 바꾸려면 ‘한 번의 비행’ 다음이 필요하다
신기술의 경제적 가치는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을 때 구체화된다. 정해진 환경에서 기능을 보여주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이 예측 가능한 비용과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에게는 안전성과 편의성이, 기업에는 생산성과 수익성이 필요하다. 사용 가능한 장소와 제도가 마련되는지도 사업의 크기를 좌우한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자동차의 가능성을 둘러싼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우리의 출근길이 달라질지를 판단하려면 더 많은 답이 필요하다.
차가 떠오르는 장면 다음에는, 그 기술이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살펴야 한다.
자료출처
테슬라 로드스터 공식 제품 안내
https://www.tesla.com/en_GB/roadster
테슬라 공식 예약 페이지
https://www.tesla.com/roadster/reserve
※ 제조사 발표 성능을 독립적인 시험 결과로 간주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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