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의 시대 끝내고 ‘도시 통합재개발’ 새 장 연다.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서울 용산구, 재열람 공고로 개발 방향 확정… 남산·용산공원 연결하는 녹지도시 비전 제시


서울 용산구청이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일대 재정비) 결정(변경)(안)’을 다시 공고하며 본격적인 도시재정비 작업에 나섰다. 이번 재열람은 2023년 첫 공고 이후, 2025년 제16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된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열람 기간은 2025년 11월 13일까지다. 주민들은 구청 도시계획과 및 홈페이지를 통해 내용을 확인하고 서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이번 변경안은 후암동 특별계획구역과 인근 지역의 용도지역·고도계획·기반시설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산에서 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강화하고,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며, 한강대로를 중심으로 한 도시 경관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내에서는 신축을 제한하고 통합적인 재개발만 허용하도록 계획되어, 개별적인 무분별 개발을 방지하도록 했다.


기존의 후암1구역 단독주택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이 변경으로 인해 사실상 활동이 중단될 전망이다.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지정으로 개별 재건축이 불가능해지고, 도시 단위의 통합재개발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반시설 확충, 가로환경 개선, 녹지 연결 등 도시 전반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정책의 일환이다.


특히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의 통합개발 시 최고 30층까지 허용하는 인센티브가 부여되어, 사업성 확보와 함께 주민 참여 유도가 가능해졌다. 용산구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후암동 일대가 남산과 용산공원을 잇는 핵심 생활권으로 재편되는 과정이며, 주민과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통합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현재 동의율 34%를 확보했으며, 해안건축, 예시건, 통일감정평가 등 전문 기관과 대형 건설사들과의 논의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열람 공고는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이 단순한 주거지 재건축을 넘어, 공공성과 민간의 효율을 결합한 통합형 도시재정비 모델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은 단기적 사업이 아닌, 서울의 장기 도시경관 비전을 반영한 대규모 도시재편의 시발점”이라며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연결하는 녹지 축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작성 2025.11.04 05:45 수정 2025.11.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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