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300 무너지며 7%대 폭락… '삼전·닉스' 10% 급락에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 미 AI 거품론·中 DUV 노광장비 국산화 및 CXMT 상장 수급 악재 복합 작용

- 삼성전자 23만 원·SK하이닉스 162만 원선 하락… 외국인·기관 9,000억 이상 동반 순매도

- 야간 'SK하이닉스 토큰' 거래액 본주의 76% 달해… 24시간 가상자산 연동 수급 변동성 가중

美반도체주 약세에 코스피 3개월만 6,300선 하회

 

AI부동산경제신문 | 경제

 

28일 장 초반 코스피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발 반도체 악재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울=이진형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발 인공지능(AI) 반도체 거품론과 중국의 반도체 기술 독자화 악재라는 ‘이중고’를 맞으며 거세게 무너졌다. 지수가 7% 이상 폭락하며 6,300선이 붕괴했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 거래를 일시 정지시키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 6,300선 파공… 3개월 만의 최악 폭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28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6,250선 안팎까지 밀려났다. 지수가 장중 6,300선 아래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 4월 20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급격한 투매 물량이 쏟아지자 오전 9시 6분경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곧이어 코스닥 지수 역시 5% 이상 하락폭을 키우면서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켜졌다.

 

이날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00억 원, 1,5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개인 투자자가 9,00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美 AI '순환 금융' 경고음·中 DUV 노광장비 개발 소식에 '투톱' 궤멸

 

이번 증시 폭락의 진원지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불거진 AI 반도체 관련 악재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규모 지급 보증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AI 반도체 기업이 고객사에 자금을 대어 매출을 부풀린다는 일명 ‘순환 금융(Circular Financing)’ 우려가 재점화됐다. 이에 엔비디아가 5% 가량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23%)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7.47%)가 줄폭락했다.

 

여기에 중국 반도체 산업의 거센 추격 소식이 기름을 부었다. 중국이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핵심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국산화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5.8%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장비 국산화가 가속화될 경우 메모리 생산 능력이 급증해 글로벌 반도체 치킨게임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날 중국 2위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상하이 증시 470% 폭등 상장에 이어 장비 악재까지 겹치자, 29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10.52%)와 삼성전자(-9.06%) 등 국내 반도체 '투톱'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쏠렸다.

 

24시간 움직이는 'SK하이닉스 주식 토큰'… 야간 수급 흔드는 새 변수로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정규장이 닫힌 야간이나 주말 동안 거래되는 '주식 토큰화(RWA) 상품'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한층 증폭시키는 야간 선행지표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iM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27일) 코인글래스 기준 SK하이닉스 연계 토큰 상품 3개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37억 2,000만 달러(약 5조 4,700억 원)로, 같은 날 SK하이닉스 본주 거래대금(7조 1,500억 원)의 무려 76.5% 수준에 육박했다.

 

미국발 악재와 중국의 기술 추격, 여기에 24시간 가상자산 시장과 연계된 주식 토큰화 상품의 수급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는 당분간 극심한 변동성 국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Copyright © 2026 AI부동산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작성 2026.07.28 10:09 수정 2026.07.28 10:14

RSS피드 기사제공처 : AI부동산경제신문 / 등록기자: 이진형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