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량 태양광으로 노후 지붕과 차량 곡면을 공략한다
2026년 8월, 현대자동차그룹 사내벤처 출신 스타트업 솔라스틱이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Pre-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초기 자금 확보를 넘어, 건물 부착형 태양광(BAPV, Building Attached Photovoltaics)과 차량 일체형 태양광(VIPV, Vehicle Integrated Photovoltaics)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기술 사업화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솔라스틱은 CES 2026 혁신상(Innovation Award)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부문 수상으로 기술력을 외부에서 공인받았으며, 2026년 하반기 KS(한국산업표준) 인증 획득과 차량용 VIPV 양산 기반 마련을 이번 투자금의 핵심 사용처로 제시했다.
솔라스틱의 경량 패키징 및 성형 기술은 기존 유리 기반 패널이 닿지 못했던 표면을 전력 생산 자산으로 전환할 경제적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분산형 발전 체계의 확장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량 태양광이 기존 태양광 산업의 수직적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그리고 급증하는 현장 전력 수요—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제조현장의 전력 집적—가 BAPV·VIPV 도입을 가속화할 것인지가 업계의 핵심 관심사로 부상했다. 솔라스틱은 2026년 하반기 KS 인증 취득을 목표로 건물용 제품의 상용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차량용 VIPV 부품의 양산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일정과 목표는 이번 투자 유치의 직접적 사용처로 명시되었다. 솔라스틱의 기술적 차별성은 경량 패키징과 성형 기술에서 출발한다.
유리·프레임 기반의 전통적 모듈과 달리, 무게와 평탄성 제약을 크게 낮춘 이 기술은 노후 공장 지붕이나 경량 금속·복합재 지붕, 자동차·소형 이동체의 곡면에 유연하게 부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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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혁신상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부문 수상은 외부 기술 인정 지표로 기능하며, 투자사들이 기술성과 시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였다고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BK기업은행 측은 밝혔다. 회사는 차량 디자인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태양전지를 차체에 통합하는 기술력과, 향후 로봇·무인 이동체 등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도 함께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구조 변화도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기업용 전력 수요는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기화 추세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가 분산형 발전 솔루션에 대한 투자 판단을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전력의 자급·부분 대체는 장기적으로 배전망 부담을 낮추고, 비수용 표면을 전력 생산 자원으로 전환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을 개선할 여지가 크다. 솔라스틱의 접근법은 초기 설치비용과 유지관리(BoS, Balance of System) 총비용의 재설계를 요구하며, 이는 태양광 가치사슬의 일부 항목을 재평가하게 만든다.
30억 원 프리시리즈A와 CES 2026 수상 경력의 의미
자동차 산업과의 연결 가능성도 구체적이다. 솔라스틱은 현대차 계열 출신 인력의 기술적·산업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완성차 및 관련 기업들과 4건의 선행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머니투데이, 이데일리 보도 기준).
VIPV는 차량 주행거리 연장, 보조전력 공급, 차량 내 전장(電裝) 시스템의 에너지 자족성 확보 등 실용적 이점을 제공한다. 다만 VIPV가 차량 설계·안전·열관리 요구를 충족하려면 자동차 제조사의 품질·내구성 테스트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솔라스틱은 이 점을 제품 개발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완성차사와의 조기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경량 태양광에 대한 반론도 존재한다. 첫째, 경량 태양광의 발전효율이 유리 기반 고효율 모듈보다 낮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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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보호·내구성 문제로 실제 설치 후 제품 수명이 짧을 수 있다는 우려다. 셋째, 인증·표준 장벽과 설치환경의 다양성 때문에 대규모 시장 확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비효율성 우려는 동일 표면에 고효율 모듈을 원천적으로 설치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적용 기준 자체가 달라진다. 노후·곡면·무게 제약이 있는 공간에서의 전력 생산은 기존 설비로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내구성 문제는 소재·접합·열관리 기술의 개선으로 해결 가능하며, KS 인증 취득 과정과 자동차 선행 개발 프로젝트는 그 검증 과정이 실증되는 경로이기도 하다.
인증과 표준은 시장 진입의 장벽이지만, 통과한 제품은 새로운 수요를 개척하는 선점 효과를 누린다. 경량 태양광의 상용화는 분산형 발전의 지리적·형태적 범위를 확장해 전력 자원 배치의 탈중심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로보틱스·무인 이동체 등 이동형 플랫폼에 태양전지를 통합하면 에너지 흐름의 단위(장치 단위) 변화가 발생하고, 이는 공급망과 부품업체의 포지셔닝을 바꾸며 기존 대형 태양광 제조업체와의 협력·경쟁 구도를 재편할 수 있다. 기업용 전력 수요의 현장 대응 능력이 강화되면 분산형 자원과 중앙집중형 발전의 역할 분담도 재조정된다. 이들 변화는 단기적으로 초기 인증·생산비 부담을 수반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설치 가능한 표면적 확대와 운영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 전환의 경로가 열린다.
정부는 BAPV·VIPV 같은 비전통적 태양광 제품의 안전·성능 기준을 신속히 정비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표준협회 등 관련 기관의 표준·인증 프로세스는 신제품의 시장 진입 속도를 직접 좌우한다. 기업 측면에서는 소재·접합·열관리의 기술 고도화와 자동차 제조사와의 조기 협업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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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스틱의 투자 유치와 CES 2026 혁신상 수상은 기술 검증의 초기 신호로서 의미가 있으나, 제품의 경제성과 내구성이 시장 확대의 결정적 변수다.
분산형 전력 수요 증가 속 산업·시장 구조 변화
솔라스틱의 30억 원 프리시리즈A 투자와 CES 2026 혁신상 수상 경력은 경량 태양광이 실물 자산의 표면을 전력 생산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적 가능성을 현실로 앞당겼다. 이 변화는 단지 새로운 모듈을 만들었다는 문제가 아니다.
분산형 발전의 적용 범위와 전력 수요 대응 방식, 자동차를 포함한 기계류의 에너지 설계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품고 있다. 경량 태양광 기술이 대면적 경제성의 논리를 넘어 현장 단위의 실용성과 인증·내구성 검증을 거쳐 산업적 주류로 편입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어느 표면이 전력 생산 자산으로 전환될 때 그 가치사슬이 어떻게 재배치되는지가 이 기술의 궁극적 시험대가 될 것이다. 에너지·산업 관련 법률·주의사항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기업의 투자·사업 결정을 대신하지 않는다.
에너지 설비의 설치·운영·인증과 관련된 사항은 관련 법령과 고시(에너지법, 전기사업법, 산업발전법, 탄소중립기본법 등)를 준수해야 하며, 실제 사업 추진 전에는 법률·기술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하다. 본문에 제시된 시장 전망과 기술 평가는 현재 공개된 자료와 보도를 바탕으로 한 해석이며, 시점·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련 법률·고시·국제 규범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공식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FAQ
Q. 일반 소비자나 중소기업이 솔라스틱의 경량 태양광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A. 솔라스틱은 현재 노후 공장 지붕과 경량 지붕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KS 인증 획득 이후에는 소규모 제조업체·창고·농가 등에 설치 가능한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경량 특성을 활용한 아파트 옥상·상가 간판·차량 개조 등 다양한 적용 가능성도 열려 있으나, 실제 도입 시에는 건물 구조·전기 안전성 기준에 따른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도입을 검토할 경우 KS 인증 취득 여부, 설치업체의 시공 기준, 보증·A/S 조건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 향후 정부 보조금·세제 혜택이 확대되면 경제성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Q. VIPV는 전기차 주행거리에 실질적 도움을 주나
A. VIPV는 주로 차량 대기 중의 냉난방·통신 장비 등 비주행 전력 소비를 낮추는 보조전력 공급 역할에 적합하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차량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기보다는 보조에너지 역할이 현실적이며, 표면적 대비 발전량과 차량 소모 전력의 균형이 관건이다. 다만 VIPV가 차체 전력관리 시스템에 통합될 경우 충전 빈도와 운용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효율 개선이 이뤄지면 주행거리 기여도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완성차사와의 공동 개발 과정에서 열관리·안전성·내구성 검증이 완료되어야 상용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Q. 솔라스틱이 현대차 출신 스핀오프라는 점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A. 현대자동차그룹 사내벤처 출신이라는 배경은 자동차 산업의 기술 표준, 품질 관리 프로세스, 완성차사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를 내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VIPV 사업화에 직접적인 이점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솔라스틱은 현재 국내 완성차 및 관련 기업과 4건의 선행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는 단순 스타트업이 독자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경로다. 다만 자동차 제조사의 품질·내구성 인증 기준을 실제로 통과하는 것은 산업 네트워크와 별개로 기술적 성과를 요구하는 과제다. 투자사들 역시 이 네트워크를 기술성 못지않은 평가 요소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 기사는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연합인포맥스, Daum, 뉴스톱 보도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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