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강검진 수검률 사상 최저…예방의료 붕괴 우려

1.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수검률 45%대로 급락

2. 전문가들 '조기진단 기회 상실' 경고음 높여

3. 정부, 찾아가는 검진 확대·검사비 인상으로 대응

 

정부가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의 수검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국민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예방의료 정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조기진단 기회 상실로 인한 의료비 급증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수검률은 45%대로 전년도 대비 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는 국가건강검진 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국민 절반 이상이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20~30대 젊은층과 저소득층의 수검률 저하가 두드러졌다.

통상 질병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비가 적게 들고 예후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암의 경우 초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지만, 말기에 발견되면 20% 이하로 급락한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도 조기 관리의 중요성은 마찬가지다.

 

국민 수검률 저하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외출 감소, 검진 절차의 복잡성, 바쁜 일상 등이 지목되고 있다. 또한 검진 결과 통보 지연과 사후 관리 프로그램 부족도 국민들의 참여 의욕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건복지부는 수검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준비 중이다. 가정 방문형 검진 서비스를 확대하고, 직장 건강검진과 지역 건강검진의 이원화된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동시에 국가건강검진 항목별 검사비를 인상해 의료기관의 검진 유인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국가건강검진 수검률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국가건강검진은 단순한 질병 스크리닝을 넘어 국민 건강 수명 연장의 기초"라며 "수검률 저하는 향후 의료비 폭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국가건강검진 이용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검진 예약 시스템 간소화, 휴일·야간 검진 확대, 검진 결과에 기반한 맞춤형 사후관리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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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8.19 12:47 수정 2026.08.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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