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당국의 최근 적발 사례를 보면 주식사기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종 사기가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년간 경찰청이 적발한 주식관련 사기 건수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총 2,840억원대 규모의 피해가 보고됐으며, 피해자의 평균 연령대가 30대에서 50대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사기의 전형적인 수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유명 연예인이나 전문 투자자로 위장한 가짜 계정이 SNS에서 "단기 수익 보장" "내부 정보" 같은 매혹적인 메시지를 발송한다. 피해자가 관심을 보이면 개인 메신저로 유도한 후 "VIP 투자 설명회" 참여를 권유한다. 이 과정에서 소액 수수료를 납부하도록 유도하거나, 가짜 증권사 앱을 다운로드하게 한다. 투자금을 송금한 후에는 가짜 수익 화면을 보여주며 추가 투자를 종용한다.

최근 우려되는 점은 AI 기술의 악용이다. 딥페이크 영상 기술을 이용해 실제 증권사 임원이나 유명 투자자로 위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의 한 피해자는 유명 금융인의 딥페이크 영상통화를 받고 1억 5천만원을 송금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 광고를 통해 연락해온 인물이 실제인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상적인 증권회사는 SNS를 통해 투자 권유를 하지 않으며, 미리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검증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의 '금융회사 조회'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평판이 확실한 공식 채널에서만 증권사와 거래 △투자 수익 관련 개인 메시지에 대한 경계 △투자 결정 전 가족이나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의 상담 등을 당부했다. 특히 "맛있는 수익은 없다"는 기본 원칙을 잊지 말 것을 강조했다.
경찰청은 올해 '신종 금융사기 적발 특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적극 대응 중이다. 피해를 당했다면 112에 신고하거나 대검찰청 특수사건전담팀에 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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