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관광산업이 지난해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한국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올랐다. 경남도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을 방문한 관광객은 2,850만 명으로 전년도 대비 18.5%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성장률 12.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경남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경남의 성장이 다양한 자연 자산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부산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바탕으로 해양관광 벨트를 형성하고, 거제·남해·통영 등 해안 도시에 프리미엄 펜션과 레저시설을 집중 조성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진주 남강 유등축제, 통영 해상케이블카, 창녕 우포늪 생태관광 등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콘텐츠 개발도 핵심이 됐다.

경남도는 올해를 관광산업의 도약의 해로 삼으려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관광형 숙박시설 신설에 100억 원대 투자를 확대하고, 전주-경주-거제를 연결하는 광역 관광루트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경남 관광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 동남아 시장 대상 마케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관광산업 종사자들도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거제 관광협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역 숙박업, 음식업, 쇼핑 시장이 함께 활성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더욱 많은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관광객 증가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환경보전과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해양관광 확대에 따른 해양 오염 우려, 관광시즌 집중에 따른 인프라 부담 분산 등이 과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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